두드려라, 맥베스! 극단 해보마
연출 송영광
발표자 조재욱
본 작품은 고전과 한국 전통의 융합을 잘 구현한 작품으로, 대문호 셰익스피어의 탄탄한 스토리를 무대 위 한국의 전통 요소와 함께 녹여낸 작품이다. 북소리로 표현되는 인물의 심리와 극의 흐름, 그리고 무사들이 펼치는 기예, 연희, 사자놀음과 같은 다양한 요소를 통해 한국의 전통미와 멋을 보여주고자 했다. 또한, 인간의 내면에서부터 피어나는 욕망에 주목하여, 셰익스피어의 작품에서 등장한 마녀는 맥베스의 무의식이자 잠재의식이고 꿈이며 욕망의 반영이며, 맥베스 자신이 곧 욕망 그 자체임을 보여주고자 했다. 한편, 작품 내 등장하는 다양한 기예 요소를 배우는 워크샵을 진행하여 문화 교류를 꾀하고 공연 시스템에 관한 의견 교환을 통하여 네트워크를 구축하고자 한다.
ⒸIl-ho Park
극단 해보마는 2014년-2015년 우즈베키스탄 유스 씨어터(Youth theatre) 공식초청, 2016년 아비뇽 오프 페스티벌(Festival OFF d'Avignon) 공식초청에 이어 한국의 전통미를 담은 공연을 올릴 해외 프로덕션 및 해외 공연장 관계자를 찾는다. 한국의 문화적 기술을 전달하고 워크샵 진행을 통해 문화교류를 증진하고자 한다.
극단 해보마는 '해를 보는 마음'의 준말로 인간이 해를 바라볼 때의 찬란함을 예술로 실현하고자 함과 동시에
'뭔가를 해 보이마'라는 let's do it의 이중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 2011년 창단 이래, '서양 고전의 한국화'와
'한국공연의 세계화'를 목표로 인간의 근원에 대한 탐구를 늦추지 않고,
인간이라면 모두 공감할 만한 이야기를 다루고자 한다.
대표작품으로는 <두드려라, 맥베스!>, 한국의 호랑이 설화를 엮어 만든 <나라 세운 호랑이> 등이 있으며
국내외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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