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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11’ 21° 11’ artEL

21° 11’ 아트엘

#다원예술 #무용 #장애/비장애

‘불안정’은 ‘안정’이 가질 수 없는 운동성을, ‘불균형’은 ‘균형’이 가질 수 없는 다변성을 가진다..
21°11'은 뇌병변 장애의 움직임에서 새로운 움직임 언어를 발견한다.
서고, 걷고, 뛰고, 달리는 일견 단순한 동작들이 장애와 비장애의 몸에 담겨 움직임의 조합으로 확장될 때,
견고했던 아름다움의 기준은 흔들린다.

Date
-
Genre
다원/무용(현대무용)

Synopsis작품소개

사람마다 다른 몸의 선을 나타낸다.
그리고 그 몸의 선들은 조금씩 다르게 기울어진다.
사람들은 다르게 서있다. 사람들은 다르게 걷는다.
그리고 그 걸음들은 각각의 고유한 움직임이 된다.

뇌병변장애인은 비장애인과는 다른 움직임의 질감과 균형점을 가지고 있다. 장애로 인한 근육의 경직이 독특한 움직임의 질감을 발생시키고, 휘어진 몸의 축이 복잡한 균형점을 생성한다. 노경애는 이러한 장애의 움직임에서 기존의 무용 테크닉이 구현할 수 없었던 새로운 움직임 언어를 발견한다. 그것은 무용에서 오랜 시간 추구해온 완전한 균형이 아닌, ‘불균형’이 나타내는 새로운 균형과 ‘실패’가 파생시키는 생경한 아름다움이다. ‘불안정’은 ‘안정’이 가질 수 없는 운동성을 나타내고, ‘불균형’은 ‘균형’이 가질 수 없는 다변성을 가진다. 균형이 무너지는 순간 발생하는 무수한 움직임의 파편들은 균형에서는 찾을 수 없는 움직임을 발생시킨다. 21°11'은 또한 움직임의 기본이 되는 ‘서기, 앉기, 걷기, 뛰기, 달리기’의 행위에 집중한다. 가장 기본적인 것은 근본적인 것과 닿아있다. 서고, 걷고, 뛰고, 달리는 기본적인 행위들은 각 사람의 몸의 형태와 고유한 움직임의 방법들을 분명하게 드러낸다. 일견 단순한 동작들이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몸에 담겨 다채로운 선과 움직임의 조합으로 확장될 때, 견고했던 아름다움의 기준은 흔들린다. 그리고 정상과 비정상, 잘된 것과 잘못된 것, 아름다움과 아름답지 못한 것에 대한 우리의 생각에 질문을 던진다.

세부정보
· 연출/안무 : 노경애
· 공연시간 : 40분(전막) / 20분(서울아트마켓 프리젠팅)
※ 프로그램 특성에 따라 러닝타임 조정 가능
· 무대크기(가로*깊이*높이) : 10~12*8~10*7~8m
· 투어인원 : 10명(출연자 6명, 스태프 4명)

  • 21° 11’
  • 21° 11’
  • 21° 11’

ⓒ박해욱

디지털 포트폴리오 쇼케이스영상

artEL 아트엘

아트엘은 안무가 노경애와 몸의 움직임, 시각예술, 사운드의 다양한 매체의 작가들이 협업한다. 노경애는 안무의 방식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몸의 움직임 탐구에서 시작하여 점차 시각적 요소, 공간, 소리, 텍스트로 확장해 오고 있다. 그리고 이것은 아트엘이 시각예술, 사운드아트, 타이포그라피의 다양한 분야들 사이의 협업을 이루게 했다. 노경애는 기호, 듣기, 결합과 배치와 같은 단순하고 기본적인 것들을 질문하며 작업을 시작한다. 이 질문들을 예술적 방식으로 구현하며, 작업마다 고유한 안무의 방법론과 리서치 방법론을 실험하고 탐구해오고 있다. 이러한 방법론을 통해 아트엘의 예술작업과 예술교육이 같으면서 다른 모습으로 연결되어 있다. 주로 퍼포먼스를 기반으로 전시와 리서치 프로젝트로 작업의 형식을 확장해 가고 있으며, 최근 청각과 시각의 감각을 실험하며 <듣다> 프로젝트를 진행해오고 있다. 작업은 21°11’(옵/신페스티발, 2020), 듣다(서울시립미술관 2018-2020), 움직이는 표준(SeMA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2018), MARS (페스티벌봄, 2013), 가로세로(국립아시아문화전당, 2013), 불특정한 언어(독일 TanzeTage 페스티벌, 2011) 등이 있으며, 2020년 경기도미술관에 작품 <줄자-/정류장>이 소장 되었다.

Credit크레딧

출연
문승현, 김명신, 이민희, 송명규, 강보람, 천영재

음악
김창래, 장태준

드라마트루그
박은주

Reviews작품리뷰

미학적 완전함. 노경애 안무가는 뇌병변으로 장애인들이 ‘정상인’을 모방하지 않고 스스로의 아름다움을 찾아가도록 유도했다. 정상적 신체의 무용수와 뇌병변 무용수가 더불어 출연하며 관음증이나 경직된 정치적 올바름의 필터를 통해 ‘비정상’의 신체를 바라보는 대신 그 자체로서 미학적 완전함에 이르도록 한다. <21' 11'>는 차이에서 미학과 정동의 풍성한 가능성을 발견한다.”
옵/ 신페스티발/ 김성희 감독/ 2020.11.

무용의 황금비율. 실로 이 작품에는 허세도 군더더기도 없는 솔직한 아름다움이 충만해 있다. 느슨한듯하면서도 고도로 정제된 형태와 패턴은 그 이면의 견고한 무언가를 그려낸다. 어쩌면 노경애 안무가는 이 시대가 필요로 하는 ‘황금비율’을 찾은 걸지도 모른다. 직관과 규칙, 정동과 거리, 의지와 타자, 형식과 즉흥의 상쇄와 보강을 통솔하는 정확한 기술.”
옵/신 페스티발 북/ 서현석/ 2020.11.

바닥에서 황혼까지. 이 작업에서 장애의 몸은 새로운 발견을 가능하게 하는 원천으로서 작용하는 것 같다. 장애인과 비장애인 무용수와의 교차, 엇나감, 상응 등을 통한 대위적 구성이 풍성하게 시도된다. 무너질 듯하면서도 기민하며, 파열적이면서도 풍요롭다.”
옵/신 페스티발 북/ 허명진/ 2020.11.

동사의 의미를 다시 사유하는 안무. 이 작업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걷기의 대위법이라 할 수 있다. ‘걷는다’라는 동사에는 무궁무진한 개별의 몸짓이 잠재되어 있음을 새삼 깨닫게 된다. 서로 다른 선율이 포개져서 또 다른 음 구성을 이루듯이 걷기의 조합이 무수히 펼쳐졌다.”
월간 객석/ 허명진/ 2018.12.30.

하나의 안무, 여럿의 몸. 오랜 시간 다양한 장애를 가진 예술가들과 여러 매체를 경유하는 작업을 시도해온 노경애 작가는 이제 하나의 작은 결론에 이른 것처럼 느껴진다. 누군가는 할 수 있고 누군가는 할 수 없다고 해서 어느 쪽이 옳고 아름다우며, 다른 한쪽이 그르고 보기 좋지 않다고 할 수 없다는 섭리를, 그간의 긴 여정이 이른 지점에서 증명해 보인다.”
이음웹진/ 고주영/ 2020.11.

History / Awards작품연혁 / 수상경력

작품연혁
2020 21° 11’ 옵/신 페스티발 초청작 / 서울, 한국
2018 21° 11’ 이음센터 / 서울, 한국